경동맥 초음파 – 혈관 속 나이를 알려준다 [동맥경화검사 실전 가이드 시리즈] 3화

경동맥 초음파 – 혈관 속 나이를 알려준다

혈압도 정상이고, 당뇨도 없는데 막상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혈관 나이가 70세 수준입니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던 동맥경화의 조용한 진행을 의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가 어떤 검사인지, 실제 검사 과정, 결과 해석, 검사 전 준비까지 병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안내합니다.

👉 이전 글: 동맥경화 검사 종류 총정리

1. 경동맥 초음파란 어떤 검사인가요?

경동맥 초음파는 목 부위 양쪽에 위치한 경동맥을 초음파로 촬영하여 혈관 벽에 쌓인 죽상(플라크)과 두께(IMT)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비침습적이며 통증이 없고, 혈관 속 노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사로 건강검진 필수 항목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2. 검사 대상 – 누가 받아야 하나요?

• 40세 이상 남녀 (특히 고위험군)
•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환자
• 흡연자 및 가족력 있는 사람
• 두통, 어지럼증, 일시적 언어장애 경험자

무증상이라도 위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경동맥 초음파를 통한 혈관 상태 점검이 필수입니다.

3. 검사 과정 –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경동맥 초음파는 매우 간단하고, 대부분의 검사 센터에서 10~15분 이내에 완료됩니다.

검사 절차:

1. 환자는 침대에 편하게 눕고, 목을 약간 젖힙니다.
2. 의료진이 젤을 바른 초음파 탐촉자를 목에 대고 좌우 경동맥을 검사합니다.
3. 혈관 벽 두께(IMT)와 플라크 여부를 확인합니다.
4. 검사 결과는 이미지로 기록되어 보고서로 제공됩니다.

통증이 없고, 방사선도 없기 때문에 임산부, 노인 모두에게 안전한 검사입니다.

4. 검사 전 준비사항

• 금식 불필요 – 식사해도 무방합니다.
• 목에 화장품, 오일, 로션 사용은 피하세요.
• 목 부위가 편하게 드러나는 옷 착용을 권장합니다.

특별한 전처치나 복용 제한은 없으며, 누구나 당일 신청 후 바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5. 검사 결과 해석 – 어떤 수치가 위험한가요?

① 혈관 내막 두께 (IMT, Intima-Media Thickness)

• 정상: 0.6mm 이하
• 경계: 0.7~0.9mm
• 위험: 1.0mm 이상 → 경화 가능성

② 플라크 유무

• 혈관 벽 안에 흰 덩어리나 비정상 두꺼운 부위가 확인되면 죽상경화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 혈류 속도 저하도 함께 평가됩니다.

③ 혈관 속 나이

검사 결과에서 나이에 비해 혈관 상태가 노화되어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경고 신호로 봐야 합니다.

6. 경동맥 초음파의 장단점

• 장점: 무통증, 방사선 無, 조기진단 효과 우수, 비용 저렴
• 단점: 전신 혈관 상태 파악은 어려움, 부위 제한 있음

따라서 다른 동맥도 확인하고 싶다면 CT 혈관조영술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결과가 안 좋아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네. 대부분의 초기 동맥경화는 약물치료, 운동, 식이조절로 충분히 관리됩니다.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검사 비용은 얼마인가요?

병원마다 다르지만, 평균 5만~10만 원 사이입니다. 일부 건강검진 패키지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Q. 이 검사만 받으면 혈관 이상 전부 확인 가능한가요?

아닙니다. 경동맥은 대표적인 혈관 중 하나일 뿐이며, 하체, 심장, 복부 혈관까지 확인하려면 CT 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맺음말

경동맥 초음파는 혈관 건강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위험요인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혈관 속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건강한 노후의 시작입니다.

👉 1화: 동맥경화란? 왜 미리 검사해야 할까
👉 2화: 동맥경화 검사 종류 총정리
👉 다음 글에서는 “검사 결과 해석법 – 혈관이 막히고 있다는 신호”를 통해 IMT 수치, ABI 결과, CT 판독을 실제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